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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야 아직 너희 많은 아내들에게 전 시대의 억압과 질곡이 끝나 덧글 0 | 조회 84 | 2021-04-24 17:45:12
서동연  
하기야 아직 너희 많은 아내들에게 전 시대의 억압과 질곡이 끝나지 않았음을 나는 알고 있다. 끝났다하더라도 그것은 남성의 폭력으로 생긴 눈두덩이의피명이 겨우 삭고, 마를 줄 모르던 너희의 눈물이 이제 말라간다는 정도이다. 너희 대부분은 아직 제대로난 새 길을 출발하지도 못했는데 어쩌다 앞서게 된천방지축의 동성 몇이 한 실수를 너희 모두의 잘못처럼 꾸짖는 내가 가홋할지도 모르겠다.나는 회임과 분만을 자랑과 기쁨으로 끌어안기 위해 먼저 그 현빈의 꿈을 골랐다.불성실이든 나태이든 또는 도덕적 부패이든 윤리적착종이든 그들 나름의 논리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그렇다 쳐도 선택과 감염은 다르다. 비록 그게 천형이라 할지라도 스스로 선택한 결과라면 기쁘게 견딜수 있다. 그러나 감염으로 얻은 것이라면 사소한 병이라도 엄청난 고통과 슬픔의 원인이 된다.현혹은정신적인 감염의 딴이름이다. 온당치 못한 외침들에현혹되어 너희 시대가 오히려 불행해질까 나는 두렵다.내가 옛가르침에 더하여 찾아낸 사구고의 대의는군자와 나의 동일시에 바탕한다.그 밖에 성취랄 것까지는 없어도 어느 정도 조^36^예를 얻었던 것으로 의약이 있다. 신농씨가 백초를맛보아 분별해 낸 이래로 의약 역시 선비가 지녀야할 교양의 일부가 되었고 나도 시작은 그랬다. 그러나 나중에는 제법 본초학을 말할 수 있었고, 특히 동의는 구급을 당하면 베풀 줄도 알았다.셋째 현일의 두 번째 출사는 그 나이 예순셋에야이루어진다. 그해 기사환국이 있어 다시 집권하게 된남인들은 경신환국의 쓰라린 경험에서 광범위한세력결집의 필요성을 전보다 절실하게 느꼈고, 숙종도 진작부터 영남인의 등용에 관심을 보여오던 터라, 그사이 영남 사림의영수가 되어있던 현일의징소는 의전과 격식을 한껏 갖추어 진행되었다.또 육아가 요구하는 잡다한 노동과 주의력의 집중이 어머니의 정싱 세계를 제한하고 나아가서는 퇴행시킨다는 이유를 들어 출산을 꺼리는 여인들도 있다.그때 뒷날 오리 정승으로 널리 알려진 오리 이원익선생이 체찰사로 내려왔다.관아로 돌아온 공은 먼저 고을의 문
숭일의 이름이 뒷세상에 무겁게 알려지지 못한 것은 상일, 휘일, 현일로 이어지는 손위 형들의 위명때문이었을 것이다. 특히 바로 소위가 되는 현일의우뚝함은 이 아이에게는 든든함이면서도 답답함이 되었으리라. 그러나 뒷날 숭일을 조정에 천서한 재신은현일과 비하여 학문과 행검 모두에서 난위형난위제란 말을 썼을 만큼 그 성취는 컸다.사람이 제도를 만들고 거기 참여하는 본래의 뜻은이내몸에 이로움을 얻고자 하는 데 있다. 그러나 제도란 한 번 만들어지면 자신의 생명과 운동 원라를가지는 까닭에 언제까지고 자기보존의 열정에 빠져방어 본능을 한 권리로 휘두르기 시작하면 개인에게는 치명적인 억압 장치로 변질되기도 한다.그 기막힌 처분에 망연한 것은 공만이 아니었다.대궐 안팎의 모든 벼슬아치들이 억울하게 여겨 유분의 옛일에 비하기까지 했다. 유분은 당시 당나라문종 때 사람으로 현량의 책문에서 환관들의 잘못을 꾸짖었는데 시관은 그의 글에 탄복하면서도 환관들의권세가 두려워 그를 급제시키지 못했다고 한다.하지만 숭일도 세사에 무심하지만은 않았다. 포의민초라 해서 나라의 안위를 등한할 수 없다하여 일이있을 때 마다 소를 올렸는데 그중에 가장 널리알려진 것은 오히려 의응지소이다. 보군덕 급구현 중책임 재민산 수학도 숭공도의 여섯 항목으로 되어 있고, 가학이 연원이 같아서인지 셋째 현일의오조소와 주장이 통하는 곳이 많다.공은 어려서부터 도량이 넓고 성품이 너그러우셨으며 효성이 지극하셨다.라 하니 사람들은 이를 듣고 장차 재상감이라 여겼다. 또 같은 해에 병자호란이 일자 창전매란 시를지어 아이 답지 않은 우국충정을 읊었다.물론 어느 시기까지는 새롭고 가치 있는 것을 알게되는 즐거움보다는 아버님의 감탄과 기쁨이 내 주의와 집중력의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남에게 자랑하는즐거움도 틀림없이 어린 내 주의와 집중력을 끌어내는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그랬다고 그게 내 선택의 흠이 되지는 않는다. 처음부터 그 진정한 의미를깨닫고 이루어지는 선택이란 게 있어야 얼마이겠는가.그런데 이제쯤은 너희에게도 묻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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