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놈은 웬놈인데 함부로 이 자리 나서 망령된 소리를 지껄이느냐?성루에 있던 주가가 껄걸 웃으며 외쳤다.이때 장이도 한왕 앞에 나와 엎드리며 죄를 빌었다. 한왕은 장이에게도 소리쳐 꾸짖은 후 본영으로 돌아갔다.그게 무슨 흉측한 말씀이오?역이기는 시종과 호위하는 군사 2백여 명을 거느렸다. 수행원 중에는 제나라 출신도 여러 명 있었으며, 그들은 전횡과 또 제나라 사정을 잘 아는 자들이었다. 역이기는 사자를 뽑아 먼저 제나라로 보내 제왕에게 한왕의 사신이 간다는 것을 알리게 했다.하후영이 새벽에 말하자 란란은 당신의 주인께 인사나 하고 가겠다고 우겼다.제4권 유방, 관중을 취하다나는 죽어 있어야 하는가?초나라 군사 열 명을 혼자 죽이고 이 친구도 쓰러졌습니다. 아무 데도 부상당하지는 않았는데 아마도 기력이 다해 쓰러졌나 봅니다.거기다가 역이기 대부가 변설로 적국을 설복하여 귀순시켰다는 것이 널리 알려지면, 앞으로 조정에는 유생이 나라일을 사사건건 참견하게 될 것이며 장수들을 하찮게 여기게 될 것입니다. 원수께서는 이 점을 헤아리시어 제를 치도록 하십시오.황하는 제의 천연 방어선이었다.항우 때문에 한의 재흥이 물거품이 되자 장량은 유방 밑으로 들어와 버렸다. 유방은 한왕 성의 비업한 죽음을 충심으로 애도했다. 장량을 생각하기 때문이었다.우선 길일을 골라, 유방은 재계하여 몸을 깨끗이 했다. 좋은 장소를 선택하여 단을 쌓은 뒤, 백관과 군사들을 도열 시키고 한신을 단상에 오르게 한다.영포는 항우가 군사를 이끌어 오자 탄식했으나 이미 때가 늦었다.위도, 한도, 하남도 모두 토하해서 목숨을 건졌다! 만약 그대들이 대적한다면 목숨을 잃을 것이요, 항복한다면 목숨을 보전할 것이다성고성의 대사마 조구는 한군의 속임수에 떨어져 군사를 이끌어 나와 싸우다 죽었습니다. 한왕은 성고성을 점령한 후 형양성으로 갔는데 오단이 싸우지도 않고 항복하고 말았다 합니다.기밀이 새어 나가면 아니 되오니 사람들을 물려 주십시오.형양성의 위급이 자신의 계책 탓이라고 여기고 궁리하던 중 장량에게 묘책을
화가 안 나십니까?영포는 치솟는 부노를 삭이느라고 무진 애를 썼다. 삼십육계 줄행랑밖에 달리 도리가 없었다.항우는 기뻐하며 진평에게 도위라는 직분을 주었다. 도위는 장수 밑에서 군사를 담당하는 벼슬이었다.그래도 수말이 역정을 이기지 못하자 하후영은 마구 채찍으로 두들겨 팼다.그렇습니다. 마침 항우는 지금 제 땅에 들어가 벌집을 쑤셔 놓았습니다. 이리 뛰고 저리 뛰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무슨 말씀이오?한신을 보았는가?장량은 몹시 슬픈 낯으로 유방에게 말했다.수하는 얼른 뇌물을 챙겨 줌으로써 양의 확답을 들을 수 있었다.그래, 우리는 군사 훈련을 받고 있는 거야.항우는 세 번째 용도 공격에 더 많은 군사를 내몰았다. 자신은 나아가지 않고, 용감한 부장으로이좌차는 괴철의 말에 몹시 기뻐하며 한신에게 괴철의 말을 전했다. 한신은 그제야 괴철을 객관에서 풀어 주어 연나라로 돌려 보냈다.사람들이 이런 말을 할 정도로 이삼은 말을 몹시 좋아했다.대왕 밑에 있는 군사요.한신이 괴통의 말을 듣더니 문득 얼굴빛이 달라졌다. 괴통은 한신이 입을 열기도 전에 말을 이었다.영포가 말머리를 나란히 하며 눈치를 보았다.이렇게 하여 항우는 그 밤부터 주색에 빠져 다음, 또 다음 날까지 구강왕 대신 즐기게 되었다.항우는 본보기를 보여 주려는 듯 제의 땅을 휩쓸며 외쳤다.항우가 왜 그런 짓을 했을까?패의 기신이라.진평의 계책은 착착 진행되어 갔다. 기신이 적극 가담해 준 덕택이었다. 기신은 한왕을 좋아한 만큼 욕을 퍼부으며 열심히 일했고, 훌륭한 전공도 세웠다. 그 결과 이제는 한왕을 대신해 그 자신이 한왕이 되었다.장량의 말에 유방이 놀란 얼굴로 물었다.상관없다. 내 욕을 얼마든지 해도 된다. 병이니까.굉장하구나!이놈들이 나를 이토록 업신여길 수가 있단 말인가!체구가 작은 이삼의 가슴 속에는 늘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었다.대체, 우리 모두가 무사히 갈수 있다고 생각하오?미참내 한신도 자신과 수십 명의 연오 잡역직과 공모하게 되었다. 도망하려는게 아니라 일종의 자포자기의 심정으로